영화리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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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굿 윌 헌팅>: 천재라는 이름 뒤에 숨겨진 것들
감독 구스 반 산트 | 개봉 1997 | 장르 드라마 | 러닝타임 126분 당신은 지금 당신의 능력을 온전히 쓰고 있나요? 아니면 어딘가 두려워서, 일부러 손을 놓고 있나요? 은 천재 이야기가 아니다. 정확하게는, 천재인데도 불구하고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사람의 이야기다. 윌 헌팅은 누구도 풀지 못한 수학 문제를 복도 칠판에서 풀어낸다. 하지만 그는 그 능력을 자랑하지 않는다. 오히려 숨긴다. 그 숨김 뒤에 무엇이 있는지를, 이 영화는 126분 동안 아주 조심스럽게 들여다본다. 천재성은 선물이 아닐 수 있다윌은 스무 살의 청소부다. MIT 복도를 쓸면서, 교수들도 못 푸는 문제를 낙서하듯 풀어놓는다. 세상이 보기엔 기적 같은 재능이다. 하지만 윌에게 그 재능은 선물이 아니다. 오히려 짐에 가깝다. 재..
2026.03.10 -
[영화] <호퍼스>: 우리가 지키고 싶은 것들은 결국 사람이었다
감독 다니엘 총 | 개봉 2026.03.04 | 장르 애니메이션, 모험, SF | 러닝타임 104분 당신에게도 그런 장소가 있나요? 지금은 사라졌거나, 사라질까 봐 두려운 그 어딘가가.는 연못 하나를 지키려는 소녀의 이야기다. 단순하게 들릴 수 있다. 하지만 이 영화가 말하는 건 연못이 아니다. 그 연못가에서 함께했던 사람, 그 사람과 나눈 시간, 그리고 그 시간이 사라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 픽사는 이번에도 어린이가 웃는 동안 어른이 조용히 눈물을 닦는 영화를 만들어냈다. 예고편만 보면 다소 우스꽝스러울 수 있지만 픽사의 속 깊은 이야기가 또 고스란히 전달된다. 연못이 사라진다는 것의 의미메이블에게 그 연못은 단순한 자연이 아니다. 할머니와 함께 앉아 물가를 바라보던 오후들, 아무 말 없이 나란히 있..
2026.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