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다감

다정다감

  • 홈
  • 개인정보처리방침
로그인
로그아웃 글쓰기 관리

다정다감

컨텐츠 검색

영화리뷰(39)

  • [영화] 미나리가 말하는 가족의 뿌리

    정이삭 | 2021 | 드라마·가족 | 115분 새로운 곳에 자리를 잡는다는 것은 정말 새로운 집을 갖는 일일까, 아니면 낯선 땅에서도 서로를 잃지 않는 일일까. '미나리'는 1980년대 미국 아칸소로 이주한 한인 가족의 삶을 따라간다. 제이콥의 농장과 모니카의 불안, 아이들의 낯선 일상은 한 가족이 꿈을 향해 가는 동안 얼마나 다른 속도로 흔들리는지 보여 준다. 영화는 이민의 성공담보다, 한곳에 뿌리내리기 위해 서로의 시간을 견뎌야 하는 가족의 얼굴을 오래 바라본다.낯선 땅에 뿌리내린 작은 밭의 꿈제이콥이 넓은 땅을 바라보는 장면에는 농장을 성공시키겠다는 계획만 담겨 있지 않다. 그는 가족에게 자신이 선택한 이주가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하고 싶어 한다. 그래서 밭은 생계의 장소이면서도 가장 개인적인 자존..

    2026.08.03
  • [영화] <굿 윌 헌팅>: 천재라는 이름 뒤에 숨겨진 것들

    감독 구스 반 산트 | 개봉 1997 | 장르 드라마 | 러닝타임 126분 당신은 지금 당신의 능력을 온전히 쓰고 있나요? 아니면 어딘가 두려워서, 일부러 손을 놓고 있나요? 은 천재 이야기가 아니다. 정확하게는, 천재인데도 불구하고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사람의 이야기다. 윌 헌팅은 누구도 풀지 못한 수학 문제를 복도 칠판에서 풀어낸다. 하지만 그는 그 능력을 자랑하지 않는다. 오히려 숨긴다. 그 숨김 뒤에 무엇이 있는지를, 이 영화는 126분 동안 아주 조심스럽게 들여다본다. 천재성은 선물이 아닐 수 있다윌은 스무 살의 청소부다. MIT 복도를 쓸면서, 교수들도 못 푸는 문제를 낙서하듯 풀어놓는다. 세상이 보기엔 기적 같은 재능이다. 하지만 윌에게 그 재능은 선물이 아니다. 오히려 짐에 가깝다. 재..

    2026.03.10
  • [영화] <호퍼스>: 우리가 지키고 싶은 것들은 결국 사람이었다

    감독 다니엘 총 | 개봉 2026.03.04 | 장르 애니메이션, 모험, SF | 러닝타임 104분 당신에게도 그런 장소가 있나요? 지금은 사라졌거나, 사라질까 봐 두려운 그 어딘가가.는 연못 하나를 지키려는 소녀의 이야기다. 단순하게 들릴 수 있다. 하지만 이 영화가 말하는 건 연못이 아니다. 그 연못가에서 함께했던 사람, 그 사람과 나눈 시간, 그리고 그 시간이 사라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 픽사는 이번에도 어린이가 웃는 동안 어른이 조용히 눈물을 닦는 영화를 만들어냈다. 예고편만 보면 다소 우스꽝스러울 수 있지만 픽사의 속 깊은 이야기가 또 고스란히 전달된다. 연못이 사라진다는 것의 의미메이블에게 그 연못은 단순한 자연이 아니다. 할머니와 함께 앉아 물가를 바라보던 오후들, 아무 말 없이 나란히 있..

    2026.03.06
이전
1 ··· 4 5 6 7
다음
FLIMDUST
© 2018 TISTORY. All rights reserved.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