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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71)

  • [영화] <휴민트> : 스파이와 인간의 경계

    영화 는 류승완 감독이 연출한 2026년 한국 첩보 액션 스릴러로, 국정원 블랙 요원 조과장(조인성)과 북한 보위부 요원 박건(박정민), 그리고 채선화(신세경)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제목 ‘휴민트’는 human intelligence에서 따온 것으로, 사람을 통해 얻은 정보를 의미하며, 이 작품은 인간과 정보의 교차점에서 벌어지는 사건과 감정을 다룬다. 영화를 보기 전, 단순한 액션 스릴러를 기대했다면 한 번 더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이 작품은 첩보 요소와 액션, 그리고 인간적 감정이 결을 이루며, 국가와 이념을 넘어선 인간의 선택과 연대를 묘사한다. 블라디보스토크라는 이국적 공간에서 남북 정보기관 요원들이 서로 다른 목적 속에서 충돌하고 공조하는 장면은, 전형적인 첩보물 이상의 ..

    2026.02.26
  • [영화] <왕과 사는 남자> : 삶의 끝자락에서 펼치는 섬세한 감정 연기

    [왕과 사는 남자]는 장항준 감독이 연출한 2026년 한국 시대극 드라마다. 1457년 단종(이홍위)이 숙부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유배된 뒤의 삶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펼친다. 단순한 역사적 사건의 나열이나 정치적 음모극이 아닌, 권력에서 벗어난 한 인간의 정체성과 감정에 주목한다. 이 영화는 “단종이 어떤 왕이었나?”를 질문하기 전에, “단종도 사람이었다”는 사실을 조용히 되짚게 만든다. 어린 나이에 왕이 되었다가 추락하고, 그 이후 산골 마을 공동체 안에서 다시 인간으로서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과정은 역사 속 비극적 인물을 현재 우리의 삶과 연결해준다. 관객은 자연스레 역사적 인물 뒤에 숨겨진 고독, 두려움, 희망을 마주하게 된다. 이 영화를 보기 전, 너무 많은 정치적 갈등이나 대서사만 기대하지 말자..

    2026.02.25
  •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닿을 수 없었던 마음의 거리

    이 영화를 보기 전- 잊고 있던 감정을 꺼내도 괜찮다고 말해주는 영화『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은 단순한 사랑 이야기가 아니다. 이 영화가 다루는 건 사랑 이전의 고독이고, 사랑 이후의 성장이다. 따뜻하거나 벅찬 감정보다는, 어쩌면 조금 불편하고 조심스러운 순간들이 더 많다. 그래서 ‘로맨스를 기대하는 사람’보단, ‘사람을 이해하고 싶은 사람’에게 맞는 영화다. 관계를 시작한다는 건 누구에게나 설레는 일이지만, 이 영화는 ‘그 끝’에서 오는 여운을 먼저 보여준다. 만남이 변화이고, 변화가 반드시 함께함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것. 영화를 보다 보면 어느 순간, "사랑이 지나간 자리에도 사람이 남는다"는 사실을 조용히 마주하게 된다. 이 영화를 보기 전에,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지 않아도 괜찮다. 드라마..

    2025.08.03
  • [영화] <F1 더무비> : 가장 빠른 싸움, 가장 느린 감정

    영화를 보기 전『F1』은 예고편만 보아도 딱 알 수 있듯이 『탑건』의 형식을 그대로 가져왔다. 『탑건』의 흥행 방식과 전개 방식 모두를 흡수한 느낌? 그래서 그런지 과연 내가 좋아하는 F1의 그 느낌과 감각을 잘 살렸을지 현실감있을지 등이 궁금했다. 같은 방식이라도 스토리와 영상미, OST가 다르다면 느껴지는 감각이 다르듯. 그 맛을 즐기고자 보게 되었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영화인 『파이트 클럽』 주연의 브래드 피트도 등장하여 노장미를 보여주는데 안볼 수가 없더라. 특히 예고편에서의 브래드피트의 청바지, 청셔츠 조합은 잊혀지질 않는다. 귀환이라는 이름의 싸움『F1』은 ‘질주’보다는 ‘귀환’의 영화다. 브래드 피트가 연기한 소니 헤이즈는 과거 전설적인 드라이버였지만, 치명적인 사고 이후 모든 것을 내려놓..

    2025.08.03
  • [영화] <승부>: 흑과 백, 그 사이의 감정

    * 스포일러 주의영화 리뷰에 앞서‘승부’는 실존 인물인 조훈현과 이창호, 한국 바둑계를 대표하는 두 사람의 관계를 모티프로 만든 영화다. 김형주 감독이 연출하고 이병헌과 유아인이 각각 조훈현과 이창호를 연기한다. 제목만 보면 치열한 승패를 다루는 스포츠 영화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영화가 관심을 두는 지점은 바둑판 위의 결과보다 그 결과를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마음이다. 한 수를 두기까지의 침묵, 상대를 바라보는 시선, 말하지 못한 감정이 쌓여 하나의 긴장감을 만들어 낸다. 스포츠 영화는 흔히 승리를 향해 달려가는 과정에서 카타르시스를 만드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승부’는 정반대의 길을 선택한다. 이 영화는 누가 더 강한 기사인가를 증명하기보다, 가장 가까운 사람이 가장 넘기 어려운 상대가 되어 가는 시간..

    2025.04.23
  • [드라마] 보기만 해도 눈물 버튼 '폭싹 속았수다' 명대사 모음

    이제 4막이 남은 지금 사람들 눈물 쏙 빼게한 '폭싹 속았수다' 명대사 모음  애한테는 그런 세상을 주기 싫어서,엄마가 먼저 상을 엎었다. 금명이 자전거는 타게 해줘자전거도 못타면 아궁이 앞에서만 살다 죽는거야난 금명이는 다 했으면 좋겠어다 갖고, 다 해 먹고, 그냥 막 펄펄 다난 금명이가 상 차리는 사람 되지 말고상을 다 엎고 살면 좋겠어"내가 왜 제주 바닥에서 제일 멋대가리 없는 양관식이한테 시집가는 줄 알아?무쇠, 무쇠 같아서 배를 곯아도 마음은 안 곯겠다 싶어서금도끼, 은도끼 다 준대도 쇠도끼가 내거야 쇠도끼가 알짜야" "불쌍하다고 십 년을 생선바쳐?아, 불쌍하다고 십 년을 꼬봉 짓해?나 할머니랑 살 거 아니고나는 너랑 살고 싶어." "꿈을 꾸는 계절이 아니라 꿈을 깎는 계절이었다. 그렇게도 기꺼..

    2025.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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