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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에반스(2)

  • [영화] 캡틴 아메리카 - 윈터 솔져: 또다시 사람을 믿는다는 것

    앤서니 루소·조 루소 | 2014.03.26 | MCU | 136분 영화 리뷰에 앞서퍼스트 어벤져와 어벤져스까지의 스티브 로저스는 내게 너무 곧아서 오히려 현대의 복잡한 갈등과 잘 어울리지 않는 인물에 가까웠다. 그래서 캡틴 아메리카 단독 영화가 첩보물처럼 흘러간다는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때도 방패를 든 정직한 사람이 음모와 배신이 가득한 세계에서 얼마나 자연스럽게 움직일지가 더 궁금했다. 그런데 다시 보니 그 어색함 자체가 이 작품의 가장 좋은 재료였다. 나는 이 영화를 거대한 음모를 무너뜨리는 영웅담보다, 믿을 수 있는 것이 사라진 자리에서 끝까지 한 사람을 믿기로 한 스티브의 이야기로 봤다. 워싱턴의 질서정연한 풍경과 쉴드의 번듯한 건물 사이를 걷는 스티브는 겉으로는 이미 현재에 적응한 사람처럼 보..

    2026.09.03
  • [영화] 캡틴 아메리카: 퍼스트 어벤져, 약속이 남긴 시간

    조 존스턴 | 2011.07.28 개봉 | MCU·액션·전쟁 | 124분 영화 리뷰에 앞서방패를 든 캡틴 아메리카의 시작을 다루는, MCU 시간순 첫 관문 같은 영화이면서 곧 나올 둠스데이를 보기전 다시 보는 것을 시작해봤다. 막상 다시 보니 내가 붙잡은 건 전투 장면보다 스티브가 전쟁이 끝난 뒤에도 끝내 만나지 못한 시간을 받아들이는 방식이었다. 나는 이 영화를 초능력의 기원담보다, 한 시대에 남겨진 사람이 약속을 끝까지 품는 이야기로 봤다.스티브 로저스가 처음부터 강했던 것은 아니다. 그는 몸집이 작아서가 아니라, 누군가가 괴롭힘당하는 장면을 그냥 지나치지 못해서 계속 싸움에 끼어든다. 슈퍼 솔저 혈청은 그 성격을 새로 만들지 않는다. 이미 있던 마음을 훨씬 큰 몸 안에 옮겨 놓을 뿐이다. 그래서 이..

    2026.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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