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캡틴 아메리카 - 윈터 솔져: 또다시 사람을 믿는다는 것
앤서니 루소·조 루소 | 2014.03.26 | MCU | 136분 영화 리뷰에 앞서퍼스트 어벤져와 어벤져스까지의 스티브 로저스는 내게 너무 곧아서 오히려 현대의 복잡한 갈등과 잘 어울리지 않는 인물에 가까웠다. 그래서 캡틴 아메리카 단독 영화가 첩보물처럼 흘러간다는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때도 방패를 든 정직한 사람이 음모와 배신이 가득한 세계에서 얼마나 자연스럽게 움직일지가 더 궁금했다. 그런데 다시 보니 그 어색함 자체가 이 작품의 가장 좋은 재료였다. 나는 이 영화를 거대한 음모를 무너뜨리는 영웅담보다, 믿을 수 있는 것이 사라진 자리에서 끝까지 한 사람을 믿기로 한 스티브의 이야기로 봤다. 워싱턴의 질서정연한 풍경과 쉴드의 번듯한 건물 사이를 걷는 스티브는 겉으로는 이미 현재에 적응한 사람처럼 보..
2026.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