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놀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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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디세이, 귀환이 남긴 깊은 질문
크리스토퍼 놀란 | 2026 | 신화 액션·드라마 | 173분 오디세이는 호메로스의 서사시를 현대의 대형 스크린으로 옮긴 크리스토퍼 놀란의 신화 서사다. 맷 데이먼이 오디세우스를, 앤 해서웨이가 페넬로페를, 톰 홀랜드가 텔레마코스를 연기한다. 전편은 IMAX 카메라로 촬영됐으며 러닝타임은 173분 23초다. 쿠키 영상은 없다. 당신에게 돌아갈 곳이 있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단지 출발했던 장소가 남아 있다는 뜻일까, 아니면 그곳에서 나를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는 뜻일까. 오디세이는 전쟁을 끝낸 영웅이 고향으로 향하는 이야기지만, 영웅이 된 뒤에도 한 사람은 자신의 과거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영화가 오래 붙드는 것은 괴물과 폭풍의 위용보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서 끝없이 흔들리는 한..
2026.07.27 -
[영화] 인터스텔라: 사랑은 시간을 건너 우리를 책임지게 만든다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 개봉일: 2014-11-06 개봉 | SF/드라마 | 169분 당신은 너무 멀리 떠난 뒤에도, 끝내 돌아가고 싶은 마음을 믿나요? 인터스텔라는 우주를 향해 출발하지만, 사실은 한 사람의 마음이 어디를 향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다. 이 영화가 오래 남는 이유는 블랙홀의 장엄함보다, 누군가를 포기하지 않으려는 감정이 얼마나 느리고 단단한지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거대한 스케일로 시작한 영화가 마지막에 우리의 가장 사적인 감정으로 수렴될 때, 우리는 스크린 밖의 자기 삶을 함께 떠올리게 된다. 먼지로 덮인 집, 끝내 포기하지 않는 시선영화 초반의 황폐한 농장과 끝없이 날리는 먼지는 단순한 배경이 아니다. 그것은 인류의 생존 위기이자, 동시에 개인이 사랑을 미루게 되는 현실의 질감이다. ..
2026.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