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헤어질 결심이 남긴 거리의 언어
박찬욱 | 2022 | 로맨스·미스터리·드라마 | 138분 영화 리뷰에 앞서박찬욱 감독의 멜로라는 말만으로도 보기 전부터 이상하게 기대와 긴장이 같이 있었다. 그냥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만들 사람은 아닐 거라고 생각했고, 탕웨이와 박해일 조합도 감정을 대놓고 터뜨리기보다 오래 눌러 둘 것 같았다. 제목도 묘했다. 헤어지고 나서 결심하는 건지, 헤어지기 위해 결심하는 건지부터 헷갈렸고, 그래서 더 궁금했다. 아래 글에는 결말을 포함한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다.나는 `헤어질 결심`을 사랑을 고백하지 못한 이야기라기보다, 각자 다른 방식으로 사랑을 숨겨야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로 봤다. 쿠키 영상은 없다. 형사 해준이 사망 사건의 용의자 서래를 수사하며 의심과 감정 사이에서 흔들리는 줄거리지만, 보고 나면 사건..
2026.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