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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그나로크(1)

  • [영화] 토르: 라그나로크: 왕의 본질, 나는 무슨 신인가

    타이카 와이티티 | 2017.11.03 | MCU | 130분 영화 리뷰에 앞서토르 시리즈는 번개와 망치보다 금빛 궁전의 무거운 공기가 먼저 떠올라서, 타이카 와이티티가 맡았다는 소식이 꽤 낯설었다. 예고편의 가벼운 농담이 신화적인 무게를 흐릴까 조금 걱정했는데, 막상 보고 나니 그 웃음이 무너지는 나라를 버티는 방식이 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나는 이 영화를 아스가르드를 구하는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토르가 왕국이라는 장소를 붙드는 대신 사람들을 데리고 떠나는 법을 배우는 이야기로 봤다.초반부터 토르는 이미 집을 잃을 준비를 하지 못한 사람처럼 움직인다. 수르트에게 묶인 채 농담을 던지는 태도도 대담해서라기보다, 아버지와 나라가 흔들린다는 말을 진지하게 붙들면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은 불안으로 읽..

    2026.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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