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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묘(1)

  • [영화] 파묘: 공포는 귀신보다 먼저 자기 확신을 흔든다

    장재현 | 2024.02.22 개봉 | 공포 | 134분 영화 리뷰에 앞서유명하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오히려 '파묘'를 보기 전에는 흥행을 만든 장면이 무엇인지부터 궁금했다. 무속을 다루는 영화가 설명으로 무거워질까 봐 살짝 걱정도 있었는데, 장재현 감독이 그 절차를 어떤 리듬으로 끌고 갈지 기대가 더 컸다. 아래에는 결말을 포함한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다. 나는 파묘를 귀신을 이기는 이야기보다, 자기 판단을 믿던 사람들이 땅 앞에서 확신을 잃는 이야기로 봤다. 파묘 결말을 다시 떠올리면 처음부터 무덤이 무서웠던 게 아니라, 다들 자기 경험을 믿고 현장에 들어섰다는 사실이 먼저 남는다. 이 영화가 공포를 서두르지 않고 사람들의 자신감부터 건드린 방식이었다. 첫 삽이 닿은 땅의 기척화림이 의식을 시작하는 ..

    2026.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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